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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너를 일깨우는 삶 +

살 찌고 달라진 점 + 8kg

by 나무단아 2019. 8. 19.

1년 사이 8kg가 쪘다.. 원체 체질상 쉽게 쪘다 빠졌다 하던 스타일이라 살면서 한번도 다이어트를 심각하게 해 본 적은 없었다..

이번에도 또 야식 조금 조절하면, 금방 빠지겠지..
런닝머신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하지 뭐..
.
.
그러나.
나잇살이었나 보다.(나잇살은 나이를 먹으면, 기초대사량이 줄어 하루 소비되는 열량이 줄어드는 바, 살이 더 찐다고 한다)

20대에는 38kg 까지도 갔었고, 항상 44-45kg에서 왔다갔다...
오히려 이효리 등 글래머 연예인들이 한창 호황기일 때 말라꺵이 내 몸이 싫어서

살을 찌.우.려.고.
하루 5끼를 먹었었지만, 3kg 정도 붙다가 마치 요요처럼, 다시 내 몸무게로 돌아오곤 했었다.

참, 누군가에겐 빼기 어려운 살이
찌우는 거도 참 어렵구나... 했었다.
부모님 모두 마른 체질이라 물려 받았나 보다.

이렇듯, 다이어트는 나와 먼 얘기라 느끼고,
먹고 싶은 대로 먹어 제꼈고, 폭식은 나의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되었다.

30 중반.. 2018년과 2019년을 넘어 오며, 5kg 정도 쪘었지만,, 곧 빠지겠거니 했던 이 살들이

겨울을 지나 여름이 되었는데도 빠지질 않고 결국 8kg가 쪘다.. 쉣...

작아진 여름 옷들이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

살이 찌니, 내가 겪는 변화를 남겨 두고 싶다.
(언젠가 분명 반.드.시 빠질 테니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한다)

1. 짜증이 난다.
- 옷들이 작으니, 허리가 답답하다. (+숨을 쉴 수가 없으니,...한숨을 자꾸 쉰다)
- 팔뚝 소매가 작으니 팔을 맘대로 펼 수가 없다. (+ 옷을 뜯어 버리고 싶은 충동)
- 누가 그랬다. 못생기고 뚱뚱하면, 성격도 안 좋다고.. 하.. 그 말 생각나서 최대한 웃으려 노력한다.;;

2. 피부가 맛이 갔다....
- 우선 살이 찌니, 눈두덩 살인지 머리에 살이 쪄 내려오는지 모르겠지만 눈이 빡! 안 떠진다...
화장도 힘들고.. 모공이 타원형으로 늘어지는데, 살 때문에 늘어진 건지.. 늙어서 늘어진 건지..

2. 옷을 입는 데 제약이 있다.
- 특히, 니트옷은 절대 입지 말아야 겠다. 떡대를 갖고 싶으면 입어라
- 스마트 코디?를 해도 키가 작아 보인다. 엉엉 ~ 어디갔어. 내 5cm!!

3. 많이 먹을 때 눈치가 보인......다..제길.
- 예전에 말랐을 땐, 넌 이렇게 많이 먹어도 말랐어~ 라는 주변의 부럽다는 소릴 항상 들었다.
근데,, 이젠, 저렇게 먹으니 뚱뚱하지.. 라는 시선을 느끼고,, 짜증이 솟구친다.

4. 엄마가 동생과 이간질을 시킨다.
- 아직은(? 너도 곧 나를 따르겠지만,,,ㅋㅋ) 마른 내 여동생의 옷빨과 나를 자꾸 비교하는데,
엄마와 인연을 끊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든다.
누가 그러던가. 딸의 자존감 도둑은 엄마라고.

여러 모로 살 찌는 건, 안 좋은 거다.

외모 뿐만 아니라 내적인 것도 갉.아.먹.히.고 있다.

나만 이러냐?? 어??? 나만 이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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