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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너를 일깨우는 삶 +

SNS 말고 블로그요

by 나무단아 2020. 5. 9.

My lovely afternoon tea time

SNS 말고 블로그요. 

자의 반 타의 반 블로그에 글을 매일 올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애정이 가게 된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혼자라도 잘 돌아 다니다 보니 꽤나 큰 용량의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함에도 용량이 꽉 찼다는 메시지가 오곤 한다. 

클라우드에 옮겨 보기도 했으나, 여간 귀찮은 게 아니고
그 무료 클라우드 몇개도 이미 차 버렸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티스토리 블로그는 
나에게 일상을 기록하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고,
보이지 못한 소중한 사진들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다. 

한창 연애로 풋풋했던 순진한 20대 때는
데이트 하고 온 곳, 다녀 온 곳, 예쁜 것들을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 스토리며 카카오톡 프로필 등 각종 SNS에 올리곤 했었다. 그게 자랑이었든 아니든, 그것을 올리고 보여줌으로써 행복했다.

그러다 친하지 않은 (아니 친해지고 싶지 않은?) 직장 동료들에게 공유하게 되고,
나의 소식을 알리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도 자연히 알리는게 꺼려지게 되면서, 
(나의 인간관계와 감정이 복잡해 진 거겠지.)

나의 소중한 추억이 되는 그 사진들을 지우거나 
비공개 처리하고 묵혀 둘 수 밖에 없었다. 

이 블로그는 나의 사진과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고 
불특정인들에게 공유하지만, 

나의 사생활과 나의 사견에 대해 보여지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특이한? 수단인 것이다. 

SNS처럼 냅다 찍어 올리지만, 
허영은 없는 담백한 느낌?이다. 

물론 인스타그램처럼 잔뜩 허영을 부리며 블로그를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건 그들 마음, 나는 내 취향대로 가련다)

난 내 블로그는 조금 담백하고 소소하고 내 일상 날 것을 다 담고 싶다. 
애착이 간다는 게 이런 이유다. 

SNS는 안 하고 블로그는 하고 싶어요. 

그러다 문득, 
'블로그가 내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게 하지는 말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에 살며, 
사람들과 섞여 살며, 
다양한 감정의 격변을 겪을 때

나는 꽤나 비관적이고 악랄해진다. 

가끔 화가 나서 사람들에게 칼을 겨누고 '나의 이유'를 소리칠 때 그것은 또 하나의 싸움이 된다. 
하지만, 
그것이 나 또한 쓰레기통 속에서 자멸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나.는.알.고 있고, 너.도.알.고 있다. 

나를 다스리기
1단계 : Calm down 화를 참고, 차분히 응대하기
2단계 : Wise reaction 현명한 방법으로 상대를 대하기
3단계 : Treat my mind 악한 감정을 몰아내고, 유한 마음을 가지려 노력하기

내 인생은 아직 1단계에 머문다.
2단계로 도약해야지.

다스리는 마음을 배워 나를 평안히 해 줘야지.

기대하자. 내일은 더 멋진 나, 내 인생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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