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
적지않게 여행을 다닌 나고, 동남아도 꽤 여러 번 다녀왔지만, 보라카이는 혼자의 외로움도 느낄 새 없이 감탄만 연실하게 만드는 완벽한 세상이었다고.
'와 ~ 이래서 보라카이 보라카이 하는 구나!'
9월 말에 갔는데 보라카인 딱 10월부터 2월까지가 성수기라고 한다.
성수기이냐 아니냐는 바다색이 결정한다고.
난 바다가 가장 맑고 빛나며 석양이 가장 타오르는 굿타이밍에 보라카이에 온 것이다!
숙소는 헤난계열 헤난프라임비치 에서 2박, 모벤픽 리조트에서 1박을 예약했다.
헤난프라임은 정말 리조트와 바다가 바로 연결되어 있고 사진의 장소는 아침조식을 먹는 식당비치다.
와..와.. 소리가 계속 나오던 달력같은 사진.
저기서 혼자 참 잘도 놀았다.
바닷물도 아무리 멀리 나가도 허벅지도 안 오는 깊이여서 수영 못하는 나도 안전하게 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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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난프라임비치 수영장도 참 좋았지만 리조트 수영장에서 놀기엔 너무 바다가 아까웠다..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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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신나게 바다 놀이를 하고 필리핀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맥주를 먹으며,
맛난 음식까지 먹으니, 이거 뭐 천국이 따로 없다.
항상 휴양지는 남친이랑 같이 왔었는데 혼자 온 휴양지는 나에게 자유 이상의 큰 의미를 주었다.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의 느낌.
굳이 말을 섞지 않아도 내 안이 가득차는 느낌.
상대에게 "여기 너무 멋지지?"라고 물을 필요도 없이 내가 이 공간에 있는 자체가 너무 행복하고 확신에 찬 느낌.
이건 혼자만의 여행이라 느낄 수 있는 진짜 나를 위한 여행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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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까지 보라카이 마법에 갇힌 느낌.
세상이 온통 마법의 주문에 걸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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