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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숨쉬기+

이병률 '혼자가 혼자에게'를 읽고

by 나무단아 2021. 7. 18.

치열한 일상.

하루도 허투로 쓰고 싶지 않아 한동안 주말이나 여가 시간에도 회사 일과 관련된 전문 서적만을 읽었다.
책을 늘 읽고 있음에도 감성은 채워지지 않아, 문득 제목이 나에게 말하는 것 같은 '혼자가 혼자에게'를 집어 들었다..


첫 단락은 연애에 관한 내용...
그래.. 나도 연애가 전부고 그 사람과 함께 할 일로 미래를 채우려던 때가 있었다...그게 벌써 6년전인가..

한 달만 옆자리가 비어도, 불안하고 초초해 외로움에 치를 떨던 날도 있었지...
근데 어느덧 6년이 지났고 돌이켜 보면, 연애를 하지 않은 그 시간에 난 꽤나 값진 일들을 이루었다..
(굳이 나열할 필요도 없지만,, 원하는 연봉, 직장, 주거 조건, 커리어, 자기계발 거의 목표로 하던 모든 것은 이루어졌다)

연애를 안한게 6년이라니...하..
엄청나게 긴 시간 같은데 많은 일들을 하고 혼자 시간을 즐기다 보니 지루하지 않았다. 하지만 외롭지 않았다 하는 것은 나를 속이는 것 같다
.

.

주말 꽤나 시간을 돌아보게 해 주었고, 흔히 말하는 새벽 2시 감성으로 이끌어 주기 충분한 책이었다. 

 

커피

영어공부
그리고 시원 씁쓸한 맥주.
이 여름 난 더 없이 이거면 행복하다

혼자 이 네가지에 행복해 사진까지 찍을 정도니, 난 혼자의 삶이 참 좋은게 맞나 보다. 

'혼자가 혼자에게' 그래, 넌 너와 잘 어울리는 길을 가고 있어. 

네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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