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품, item 소개

영화 반도_2020년에도 한국식 신파극은 계속되네_ 4DXSCREEN2D

by 나무단아 2020. 7. 25.

서울 성모병원을 왔다가 잉여로운 토요일에 집에 가서 티비 재방송들을 보긴 싫어서 영화를 보러 왔습니다 :)

이왕 보는 거 4DX SCREENX로 보고 싶었어요
그래도 이왕 보는 거 좋은 데서 제대로 봐야지 생각에 일부러 용산까지 왔습니당.ㅎㅎ
4DX는 19000원이었어요
.
사실 <반도>의 결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다는 건 알고 갔지만,
어쨌든, 문명의 세계를 느끼고자 4DX를 즐길 수 있다는 <반도>를 끊었습니다.

용산이 갈 수록 멋져지네요.

4DX의자가 뭔가 훨씬 좋아진 거 같은데 .. 아닌가요?

<영화평>
음..전체적인 느낌은 할리우드 영화 어딘가서 본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다가 아 약한 아시아판 영화<매드맥스>네.. 라는 느낌으로 줄곧 봤네요..강동원 얼굴로 지속적 환기가 없었다면 극장을 나가 버렸을지도요.. 다행히 4DX라서 잘만 하면 의자를 흔들어 주기에 잠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쉬운 점은 결말..역시..
절대 벗어나지 않는 한국식 .. 결말..
엄마가 애들 살리겠다고 클럭션을 울리는 거까진 오케이..
근데 어린 여자애가 총을 빼드는데 옆에 총든 UN들은 그 상황에 가만 있고.. 거기다 한 술 더떠 이 애는 그 먼거리서 엄마가 총부리를 겨눈 걸 보고 "엄마 안돼"를 외쳐대는데.ㅡ 하..아... 할말 많...
꼭 마무리를 이렇게 신파극으로 끝내려 하는 이유가 뭘까..
검색해 보니 이런 한국식 감성팔이 눈물즙 짜기를 한국 영화에 꼭 구겨 넣겠다는 투자자들의 의지가 있다더라고요...
전 참 손발이 오그라들... 하... 잘 만든 영화들도 한국식 감성팔이로 뜬금포 윙? 했던 적이 많아 .. 참 아쉽습니다.
네 개인 취향이 있는 거니깐요.
어쨌든 제 취향은 아닙니다..ㅜㅜ
그리고 청소년 관람가로 맞추려 그랬는지 좀비물임에도 불구하고 피가 나오지 않아 그것 또한 너무 어색했네요..
그리고 연기력,
강동원은 많은 도전과 노력을 한 듯 보였어요 전 그의 팬은 아니지만, 최근 인터뷰에서 본 바로는 배우로서 꽤나 열정을 갖고 계신 거 같아서 이번에 좀 관심있게 봤습니다.
강동원의 연기나 영어 대사 등 꽤나 자연스러웠고, 이 영화에 강동원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특히나 서대위와 그 쫄병의 대사 연기는 너무나 어색해서 보는 내내 집중력을 흐트러 트리더라고요..
열심히 하셨겠지만, 참 아쉬웠습니다.

<4DX SCREENX로 봐야 할까?>
네 좀 다른 의미로 전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4DX의 재미마저 없다면.. 이 영화를 참고 2시간을 볼 수 없을테니깐요...
우선 꽤나 4D/3D영화들을 즐겨 봐온 제가 볼 때 다른 어떤 영화보다 모션체어의 움직임이 많습니다. 격하게 흔들리는 모션체어로 인해 뒷머리가 아플 정도였으니까요.(CGV는 체어 머리 부분을 더 푹신하게 해 주셔야 할 거 같아요)
거의 놀이공원에 온 수준으로 즐길 수 있어요. ㅎㅎ
하지만 SCREENX는 좀 아쉬웠어요
가운데 화면만 화질이 좋고 옆은 그냥 벽에 영사기를 쏜 느낌이었고, 화질도 나빠서 오히려 집중을 방해했습니다
(용산CGV 4DX관 기준입니다)

<총평>
굳이 19000원 주고 보기에는 아까운 영화.
굳이 4DX를 즐기기 위해서 투자하기에도 아까운 시간과 돈..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ㅠㅠ
K좀비라며 언론서 많이 띄워주지만,
아직은 어설픈 할리우드 모방에 그치지 않았고, 특히 제발 한국식 감성팔이로 영화를 망치치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전 킹덤2도 보고 그 마지막 말도 안되는 감성팔이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사람이니, 이런 류는 저와 그저 맞지 않는 것일 뿐이겠죠. 어떤 분은 감명받아 울 수 있는 포인트일테니까요...
그렇지만 이 영화를 누군가에게 추천하겠냐? 라고 한다면 저는 절레절레 해야 할 거 같네요.. 특히 외국인 친구에게 K좀비라며 추천할거냐? 전 부끄러움은 저의 몫이 될 거 같아 절대 안 할 듯요 ....ㅠ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