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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녀 간 그 곳

신논현 팥빙수 맛집이라고? 더스노우 논현 본점

by 나무단아 2020. 7. 18.

오후 약속까지 약 3시간이 붕 떠버려서 ㅠㅠ
극장 가서 '반도'를 볼까 했는데 상영 시간들이 애매해서 결국 포기...
아침부터 그 놈의 '성모병원' 예약 시간을 맞추려고 헐레벌떡 뛰었더니 달달하고 예쁜 거를 먹어 나를 힐링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ㅠㅠ 토닥토닥
그런 날 있지 않나. 예쁜 조각 케익이나 마카롱.. 예쁜 까페서 나를 달래고 싶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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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약속이 있는 신논현에 와서 해는 없고 덥지만 습기가 동남아 날씨 저리 가라인 날에 자켓까지 입고 다니니 거의 탈수 안한 옷을 입은 마냥 찝찝...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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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네이버지도에는 신논현역에서 7분으로 찍혔는데 진짜 아무리 걸어도 안 나와서 하..괜히 이쪽으로 왔다.. 조금 후회했다...ㅠㅠ 그래도 검색 많이 해 보고 빙수맛집'더스노우'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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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더러운 강남...

불금 지난 다음날이라 그런지.. 길은 더 더러웠고 복잡 답답한 꽉찬 상가 간판들은 불쾌함을 배가해 주었다...
특히나 힐 신었는데, 경사지고 울퉁불퉁한 거리는
..후.. 내 삶의 질을 확 떨어트리는 느낌..개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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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데서(서울) 죽어도 못살아(반포 래미안,자이🙆‍♀️ 제외)....역시 삶의 질은 경기도야.. 라며 중얼거려 본다...-_-
(서울에서 10년 살고 경기도 신도시로 이사 간지 이제 겨우 2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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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
?? 큰 매장일 줄 알았는데 엄청 작고 아기자기한
더스노우 본점.

아기자기 했지만...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난 좀 넑고 쾌적한 곳에서 책도 읽으며 약속 시간까지 있을 예정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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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나.. 하다가 그냥 빙수를 시켜 보기로 했다..
아쉬운 건 예쁜 케익도 먹고 싶었는데 케익은 없고 음료와 빙수만 있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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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킨 인절미 빙수 제일 작은 사이즈.
사이즈는 3가지가 있었는데 난 1인이기에 제일 작은 빙수를 시켰다.

제일 작은 인절미 빙수 1만원....
크기는 티 잔 사이즈 였다..
작은 크기에 놀람...ㅠㅠ
이게 만원..
정말 그냥 차 마시는 컵 사이즈였다.
대식가인 나는 이걸로 이 더위가 사라질까.. 걱정..ㅠㅠ
그냥 설빙이나 갈걸...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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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 내 시간.. 내 다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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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맛을 보자...
나쁜 블로거 넘들이 맛까지 사기를 치진 않았겠지..
기대하며 한입....
딱히. 모.르.겠.다.하아.....
난 내 몸을 부르르 떨 만큼 시원한 빙수를 먹고 싶었는데 콘프레이크 같은 것들이 너무 많이 들었고 얼음양이 적어 그런지 시원함은 에어컨 바람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었다.... ㅠㅠ


내 스타일의 빙수는 아닌 걸로... ㅠㅠ
(그래도 내가 있는 동안 포장하러 온 손님은 줄을 이었다.)
여기서 약속시간까지 떼우기도 할 수 없을 거 같아서
그냥 강남을 배회하기로 했다...
하아...
오늘 내돈내산 실패네..

#더스노우비추 #신논현팥빙수 #빙수플렉스 #플렉스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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